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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4살배기 아들을 찾아 13년을 헤맨 아버지가 고아원에서 자라나 구두닦이 등 떠돌이 생활을 하며 17살이 된 아들을 서울에서 기적적으로 만나 기자가 흐뭇한 화제로 보도한 일이 있다. 1977년 6월 아들 류성근 (당시 17세 / 현재 49세로 실종 당시 본명은 장근) 군을 찾은 아버지는 당시 충북 괴산군 효근리에서 살던 장병무(현재 78세) 씨였다.


류군이 대중매체의 독자란에 ‘이모를 따라 전주로 가다가 길을 잃고 고아가 됐다’며 부모를 찾는 짤막한 글을 올린 뒤 그 기사를 본 아버지 장병무 씨가 류 군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서울 무교동의 다방을 찾아갔다. 몸집이나 얼굴 모습 등 외모가 아버지를 빼닮았지만 의학적인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마침내 고려대법의학연구소(당시 문국진 소장)에서 혈액형 타액 지문 체액 귀지검사를 통해 친자 확인 감정이 나오던 날 아버지는 어머니 이태우 씨와 함께 아들을 부둥켜안고 다방 안에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맺힌 눈물을 쏟았다. 감격의 현장을 구경꾼들이 에워쌌다. 웃는 얼굴 위로 사정없이 흘러내리는 그들의 눈물이 바로 행복한 기쁨의 눈물이었다.


32년이 흘러 17살 소년은 쉰 줄의 중반을 넘어선 나이가 됐다. 지금 그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 있고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 지 근황이 궁금하다.



 

Posted by 오래쓴만년필 인터뷰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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